대구FC, 히로시마 철벽수비를 뚫어라
대구FC, 히로시마 철벽수비를 뚫어라
  • 이상환
  • 승인 2019.04.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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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ACL 조별리그 3차전
세징야 -김대원-김진혁
3각 편대 해결사 역할 기대
에드가는 조커로 활용할 듯
대구, F조 선두 굳히기 각오
대구
올해 K리그와 AC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 공격 3인방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

대구FC가 AFC 챔피언스리그(ACL)일본 원정길에 올랐다.

대구FC는 10일 오후 7시 일본 히로시마 광역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격돌한다.

대구는 인상적인 ACL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다. 앞서 치른 ACL F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중국 슈퍼리그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아시아 클럽축구 강호들을 잇따라 3-1로 대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승점 6점으로 F조 선두에 올라 있는 대구는 이번 히로시마전에서 연승과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16강 진출의 8부 능선에 오를 수 있다.

지난 6일 홈에서 정규리그 6라운드 성남FC전을 치른 후 7일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한 대구는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특급 골잡이’ 에드가는 일단 선수단과 함께 출국했다. 아직 출장 여부는 미지수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상황에 따라 선발 또는 조커로 투입될 전망이다. 에드가는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현재 ACL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대구로서는 에드가, 세징야 듀오의 활약에 최근 리그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는 김진혁까지 가세하면 3연승으로 F조 선두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에드가의 출장 여부에 따라 이번 히로시마전 선발 엔트리는 유동적이다.

따라서 대구는 올 시즌 K리그와 ACL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징야가 다시한번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징야는 올 시즌 K리그와 ACL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8경기 4득점 7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ACL에서는 특급 도우미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ACL 1,2차전에선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이번 히로시마전에서도 세징야-김대원-김진혁을 최전방에 내세워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에드가는 조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진혁은 K리그 5라운드 인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끈데 이어 6일 열린 6라운드 성남전에선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에드가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상대 히로시마는 상승세다. A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광저우에 패했지만, 이후 리그과 ACL 등 최근 5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4승 2무(승점 14)로 J1리그 선두다.

히로시마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다. 올 시즌 리그에서 실점은 1점에 그쳤고, 연승행진을 달리는 동안 4경기를 무실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대구가 히로시마의 수비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냐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구는 그동안 히로시마와 세차례 친선경기를 가진바 있다.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세징야, 에드가의 득점으로 3-2로 승리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은 대구가 히로시마전에서도 승리해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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