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시행계획 현실성 없다”
“남북관계 시행계획 현실성 없다”
  • 최대억
  • 승인 2019.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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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南 정부 정책 지적
베이징도착한김형준주러북한대사
김형준 주러 北대사 평양行 김형준 주러 북한대사가 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우두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베이징발 평양행 고려항공 JS152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들이 남측 정부가 발표한 올해 남북관계 시행계획을 두고 현실성이 없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8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범정부적 정책 추진 방향을 담은 ‘2019년도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을 남북관계발전위원회심의를 거쳐 국회에 보고했다.

시행계획에는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간 장관급 대화 채널인 고위급회담을 정례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놓고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9일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제목의 논평에서 통일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을 언급하며 “내용을 면면이 뜯어보면 그야말로 아무런 현실성도 없는 말 공부질”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지금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것은 계획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과 남조선 보수세력의 압력에 겁을 먹고 기가 눌린 (남측)당국의 줏대 없는 처사 때문이라는 것이 남조선 각 계층의 일반적 평”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그렇다”며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자주적 입장에서 북남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날 논평을 통해 시행계획 관련 “(통일부가)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는 외세와 반통일을 생리로 한 보수 패거리들의 압력에 휘둘리어 제 할 바를 하지 못하고 생색내기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은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매년 수립되는 연도별 계획이다.

올해 시행계획은 작년에 수립된 ‘제3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2018~2022)’을 토대로, 관계부처·민간위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작성했다고 통일부는 밝힌 바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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