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에티오피아에 ‘새마을 바람’ 일으킨다
영남대, 에티오피아에 ‘새마을 바람’ 일으킨다
  • 윤부섭
  • 승인 2019.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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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국가민족주 일행 정책연수
지도자 리더십·한국 사례 배워
현지 실정에 맞는 실행계획 모색
사진=영남대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연수단이 영남대학교새마을개발 정책연수 수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가 새마을개발 적용을 위한 정책연수 교육을 통해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의 지역발전을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

9일 영남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 일행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실시한 새마을개발 정책연수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최근 취임한 밀리언 마테우스(Million Mathewos) 신임 SNNPR 주지사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에티오피아 SNNPR은 에티오피아의 9개 주 중 하나로 인구가 약 1천900만이나 되는 대규모 광역 자치구다.

영남대와 에티오피아 SNNPR 간의 교류협력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NNPR은 전임 주지사 시절인 2015년 1월과 2월,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실시한 새마을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당시 연수단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조적 노력으로 재원을 조달해 연수에 참여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8일의 일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교육연수에는 주지사, 부지사 등 고위인사 23명(1차 11명, 2차 12명)이 교육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6년 2월에는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가 이끄는 영남대 교수진들이 SNNPR 현지에 가서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실시한 글로벌 교육연수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될 만큼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영남대를 방문한 연수단은 밀리언 주지사와 4명의 주정부 국장을 비롯해 8명의 고위직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새마을개발의 철학과 추진원리, 지도자의 리더십을 비롯해 새마을운동 경험 사례와 에티오피아 SNNPR 접목을 위한 실행계획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포스코, 과학영농 현장을 견학하는 현장 연수도 병행했다. 5월에는 부지사를 포함한 16명의 2차 연수단이 영남대를 찾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박승우 원장은 “한국 개발경험의 다양한 사례, 특히 새마을운동을 통한 지역발전 사례가 에티오피아 SNNPR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62개국 543명의 석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각국의 사회개발 분야 공무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단기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에서는 지금까지 45개국, 2천9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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