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민주 “한국당, 도 넘은 망언”
대구 찾은 민주 “한국당, 도 넘은 망언”
  • 홍하은
  • 승인 2019.04.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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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여 앞두고 맹공 펼쳐
“조 회장 별세·산불 허위 정보
국민 무시하는 악의적 모략”
文 방미날 방문에 의미 부여
더불어민주당이해찬대표2
10일 오전 대구 동구 한국감정원에서 열린 대구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TK 민심 챙기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고 한국당을 겨냥해 맹공을 펼쳤다. 총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에서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 지도부 전체가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는 대구 동구 소재한 한국감정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및 대구지역 예산정책간담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망언들을 거듭하고 있다”며 “5·18 망언에 이어 어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정부의 간접살인으로 왜곡하고 강원도 산불을 세월호 참사에 빗댄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행태는 국민들의 마음을 일그러뜨리고 정치를 저열하게 만든다”며 “도를 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으로서도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만들어내는 허위 조작 정보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악의적이고 범죄적 수준의 모략”이라며 “허무맹랑한 망언들을 주저 없이 생산하는 한국당을 보며 정말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허위조작정보는 마약과 같아 일시적으로 기분 좋아지는 착란 현상이 있지만 결국 몸과 마음, 사회적인 질서를 헤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도 “한국당 스스로 책임 있는 공당이 아니라는 것을 자인한 것으로 알고 반드시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호중 사무처장은 “자유한국당이 경제와 민생을 송두리째 버리고 있다”며 “증오의 정치, 광기의 정치, 저주의 굿판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맹렬한 비판을 퍼부었다.

이날 민주당은 지역 민심 챙기기도 잊지 않고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오늘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날이라 환송을 나가야 하는데 대구·경북을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왔다”면서 이번 TK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우리가 어려운 지역이다. 내년 총선에서 좀 더 많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당에서도 전략적인 관점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제2작전사령부 등 군사시설이전 및 후적지 개발 △대구 혁신도시 시즌2 필요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중소기업은행 대구로 이전 △지역 자동차업계 금융지원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 조성 △서대구역사 주변 환경기초시설 재배치 △대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8가지 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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