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돌풍에 휩쓸린 대구FC
히로시마 돌풍에 휩쓸린 대구FC
  • 이상환
  • 승인 2019.04.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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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리그 3차전서 0-2 완패
세징야 침묵…연승행진 멈춰
23일 리턴매치서 설욕 기대
대구FC의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연승행진이 멈췄다.

대구는 10일 오후 7시 일본 히로시마 광역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대구는 승점 6점에 머물렀다. 대구는 오는 23일 히로시마를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조별리그 4차전 리턴매치를 벌인다.

이후 대구는 5월 8일 호주 멜러른 빅토리와 5차전에 이어 5월 22일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텐허 스타디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앞서 대구는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아시아 클럽축구 강호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중국 슈퍼리그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3-1로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구는 세징야가 침묵하면서 ACL 돌풍도 막을 내렸다. 이 경기 전까지 올해 치른 K리그와 ACL 조별예선 등 전경기에서 공격포인트(8경기 4득점 7도움)를 기록한 세징야는 이날 올 시즌 9경기 만에 연속경기 공격포인트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세징야는 ACL 1,2차전에선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대구는 외국인 선수 다리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대구는 세징야-에드가-김대원 또는 에드가 부상 이후 세징야-김진혁-김대원으로 공격라인을 가동했다. 하지만 이날 대구 안드레 감독은 다리오를 최정방에 선발로 투입하는 새 공격 포멧으로 경기에 나섰다.

대구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히로시마에 끌려갔다. 전반 10분 더글라스 비에이라와 전반 26분 와타리 다이키의 연속골을 내주면서 0-2로 뒤졌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도 히로시마의 전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들어 부상중인 에드가와 김대원을 교체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히로시마는 A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광저우에 패한 이후 J리그과 ACL 등 최근 6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연승행진을 달리는 동안 5경기를 무실점을 기록했다. 히로시마는 현재 4승 2무(승점 14)로 J1리그 선두다. 대구는 히로시마와 세차례 친선경기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통산 전적에서도 1승 3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은 대구가 히로시마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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