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물결이 대구에서도 이어졌다.
대구4·16연대는 지난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차려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고 ‘세월호 참사 5주기 대구시민대회’를 열어 그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세월호 참사 5주기 시민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주말을 맞아 도심으로 나온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분향소에 들러 국화꽃 한 송이를 놓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그들의 명복을 빌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시민분향소를 찾은 주부 김선희(여·42)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도 맺힌다”며 “우리 아이들이 국가의 잘못, 어른의 잘못으로 끔찍한 일을 당하는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