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2년차 신인, 최채흥
듬직한 2년차 신인, 최채흥
  • 이상환
  • 승인 2019.04.14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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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T전 7이닝 3실점
볼넷 1개·삼진 7개 잡아내
등판 3번만에 2승째 수확
선발 중 가장 빛나는 활약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위즈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위즈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대졸 2년차 신인’ 최채흥(24)이 팀의 가장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채흥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3번째 등판만에 시즌 2승째다. 팀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따낸 투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의 믿음에 가장 확실하게 보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 그리고 최충연과 최채흥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시키는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최채흥 외에는 선발등판에서 모두 기대이하의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헤일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맥과이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최충연은 불펜으로 다시 보직을 변경하는 등 선발투수들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채흥이 유일하게 제몫을 다하고 있다.

대구 상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데뷔 첫 시즌인 지난시즌에선 불펜과 간간히 선발로 나서 경험을 쌓았다. 데뷔 첫해인 지난시즌에선 8경기에 출장해 4승 1패 방어율 3.21점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김한수 감독의 눈에 들어 올 시즌 팀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됐다.

최채흥은 지난달 28일 첫 선발등판에서 롯데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첫 선발승을 올렸다. 지난 3일 대구 KIA전에서는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무난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지난주 잠실 LG전 선발이 예정돼 있었지만 당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이날 등판했다. 이날 KT전에서 최채흥은 총 투구수는 104개를 기록했다. 내구성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피안타는 6개(1홈런 포함)를 기록했지만 볼넷을 단 1개 밖에 내주지 않는 안전된 제구력까지 선보였다. 특히 삼진을 7개 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모습까지 보여줬다.

올 시즌 팀 선발자원중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김한수 감독으로서는 최채흥의 안정된 선발진 연착륙이 고맙기 그지없다. 아직 맥과이어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헤일리와 백정현, 그리고 2군에서 복귀하며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노장 윤성환으로 재편된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정도 계산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채흥이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서는 맥과이어만 살아나면 5인 선발체제가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최채흥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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