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품 원산지가 한국?···국제 위상 하락 우려”

이언주, OP적용 범위 확대 비판

바른미래당 이언주(사진) 의원은 정부가 개성공단뿐만 아니라 나진선봉 특구 등 북한 전 지역으로 역외가공(OP) 적용 범위를 넓혀 북한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국제법상 북에서 생산된 상품이 어떻게 한국이 원산지가 되느냐. 정말 이러다가 메이드인 코리아 격만 떨어질까, 국제적 위상만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라는 노래구절이 떠오를 정도다. 비핵화는 말로만 하고 핵리스트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북한에) 왜 이렇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건 정말 북핵의 인질이 돼 두려움에 중심을 못 잡고 정신이 나간 거든가, 아니면 종북주의자·맹목적 주사파들이 이 정권의 핵심세력이 돼 북한 문제만 나오면 이성적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자면 무능하고 비겁한 것이고 후자면 국익에 상충되는 집단에게 권력을 위임한 셈이다. 어쨌든 두 경우 다 그냥 둘 수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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