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맥과이어, ‘약속의 땅’서 부활투 던질까
벼랑 끝 맥과이어, ‘약속의 땅’서 부활투 던질까
  • 이상환
  • 승인 2019.04.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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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근 10경기 5승5패
오늘 키움 잡고 도약 각오
맥과이어, 5번째 선발 등판
결과 따라 거취 결정될 듯
덱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반전을 노린다.

삼성으로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 승률 0.500을 기록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은 이번주 16일∼18일까지 포항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승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15일 현재 삼성은 19경기에서 8승 11패 승률 0.421로 선두 NC 다이노스와 5게임차 공동 7위(한화 이글스)에 올라 있다.

삼성으로서는 4위권(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과 2게임차, 6위 KIA 타이거즈와 1게임차에 불과해 이번주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삼성은 지난주 LG전 1승 1패, kt 위즈전 2승 1패 등 3승 2패를 기록했다. 맥과이어, 백정현, 헤일리, 윤성환, 최채흥 순으로 5선발 로테이션이 가동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저스틴 헤일리의 부활이 두드러졌다. 헤일리는 지난 12일 kt전에서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KBO리그 데뷔 첫승을 거뒀다.

대졸 2년차 ‘좌완 선발’ 최채흥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최채흥은 14일 kt전에서 7이닝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와 생애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했다. 또 백정현과 윤성환은 각각 LG전 6⅓이닝 5실점, kt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였다.

문제는 1선발 덱 맥과이어(사진)다. 맥과이어는 최근 등판인 10일 LG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5일 기준 리그에서 볼넷 1위(18개), WHIP 1위(이닝당 출루 허용률·2.24), 피홈런 2위(5개), 실점 2위(19점), 평균자책점 4위(7.85점)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4차례 선발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맥과이어는 16일 키움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이번 등판 결과에 따라 맥과이어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맥과이어로선 5번째 등판에서도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할 경우에 삼성으로서도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로테이션상 맥과이어는 21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2선발로 영입해 4경기 방어율 2.52로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팀 동료 저스틴 헤일리와는 정반대 길을 가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의 인내심에도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감독은 “다음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맥과이어의 거취에 대해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삼성으로서는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맥과이어가 이번 키움전 등판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아니면 퇴출의 수순을 밟을 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주중 포항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주말(19일∼21일) 3연전을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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