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추석까지 당지지율 10% 안되면 사퇴”
손학규 “추석까지 당지지율 10% 안되면 사퇴”
  • 이창준
  • 승인 2019.04.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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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의원에 당 혁신위 제안
“당 정체성·노선 정립하려는 것”
최고위원회의에참석한손학규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4·3보궐선거 이후 당 안팎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 제3지대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는 것은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라며 “당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 되는 상황을 우려할 뿐”이라고 당 일각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를 추구하는 인재들이 바른미래당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건 제2 창당위원회건 맡길 것”이라며 “정병국 혁신위는 공천 기준 등이나 정하려는 게 아니라 당 정체성과 노선을 제대로 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와 관련 “제일 중요한 것은 당 지도부 간에 충분한 논의를 해서 합의된 안이라고 하면, 당연히 할 자세는 돼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한 것을 ‘해당행위’로 몰아부쳤다.

그는 “회의 보이콧은 지도부 성실의무와 당 발전협력 의무를 방해하는 해당행위”라며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 방해 행위 등을 하는 것을 당 대표로서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긴급히 정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 주부터 지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예고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이 회의에 가지 않고 당무를 거부하는 정도는 당연히 권한의 범주 안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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