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첫 임신부 전용 업무 공간 개소
대구시, 전국 첫 임신부 전용 업무 공간 개소
  • 김종현
  • 승인 2019.04.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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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본관 ‘MOM 케어 오피스’
대구시는 16일, 시청 본관 7층 내 전국 최초의 임신 여성공무원 전용 공간인 ‘MOM 케어 오피스’를 개소하고, 전 직원에게 공개하는 ‘오픈하우스(Open House)’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소한 ‘MOM 케어 오피스(이하 오피스)’ 는 대구시가 지난해 9월, 민선7기 新 인사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밝힌 전국 최고 수준의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임신 여성공무원만을 위한 업무·휴식 공간이다.

대구시에 근무하는 출산예정 공무원은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통상의 휴식 위주의 임신부(여성) 휴게실과는 달리 업무지원을 위한 사무실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최대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 할 수 있도록 차별화 한 것이 특징이다.

오피스는 총 70㎡(약21평)규모로 사생활 보호를 위한 4개의 독립 공간(업무방 3, 휴식방 1)과 소통 및 정보 교류를 위한 2개의 열린 공간(공동 휴게실, 독서방)으로 이원화 하여 임신부 편의를 극대화했다. 임신부 의자, 높이조절 책상, 공기청정기, 침대, 소파, PC, 전화기, 육아 서적 등 각종 업무·편의시설을 갖추고 임신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될 예정이다.

시는 오피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모든 임신 직원은 민원(현장)대응, 대면보고(결재)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언제든지 오피스를 이용하도록 배려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서장 및 동료직원들을 ‘오픈하우스’ 에 초대해 오피스가 단순 휴식이 아닌 업무공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등 이용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는 ‘눈치보는 문화’ 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출산을 앞둔 한 공무원은 “임신 후 몸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주위 눈치 때문에 각도조절이 되는 임신부 의자조차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다”며 “MOM 케어 오피스 개소로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아이를 낳을 때까지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의 초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오피스 개소를 비롯해 공직사회에서부터 고강도 출산·육아 지원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함께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을 통해 △육아휴직 공무원 실적가산점 부여(남·여 모두) △다자녀(3자녀 이상) 공무원 승진우대 △승진 대디(Daddy)육아휴직 의무상담제 등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책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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