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00여명 대상 설문조사
‘교통 편리성’ 최대 장점 꼽아
북구청은 15일 오후 2시께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대강당에서 대구신청사 시청별관 이전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정열 북구의회 의장, 박갑상 대구시 건설교통위원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수행한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대구 신청사 유치 타당성 조사 진행과정과 후보지 현황을 비롯해 시청사 현 위치 만족도, 시청 이용 특성, 후보지 선호도 순위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입지 고려 조건으로는 △인구, 주변시설 △교통, 주차시설 △향후 발전 가능성 △지역 균형발전 및 통합 등이 있었다.
현 시청별관을 최적입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교통이용이 편리해서(50%), 지역 발전을 위해서(28%), 거주지와 가까워서(8%) 등이 있었다.
특히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북구민을 제외한 주민 선호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37%(156명)가 현 대구시청별관을 가장 선호해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현 위치가 28%(118명),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이 23%(98명), 달성군 화원읍 LH 분양홍보관 부지 9%(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은 13만9천㎡의 부지를 갖추고 있다며 타 지역의 공통적인 유치 특성으로 복합기능으로서의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넓은 부지를 꼽았다.
후보지 평가점수는 86점으로 현 대구시청 별관이 1위에 올랐다. 이어 현 대구시청 일대가 78점, 두류정수장이 66점, 화원읍 LH 분양홍보관 부지가 56점으로 집계됐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옛 경북도청터는 단순 업무 수행 공간이 아닌 교육, 문화, 예술, 행정 등 복합타운으로서의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지역인재의 보고인 경북대학교와 지역에 밀집한 스타트업, 금호워터폴리스와 엑스코 등 4차 산업의 발전 요소도 충분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최적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단 배포 등 홍보활동이 일절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시청공론화위원회가 15일부터 과열 유치행위에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다. 집회, 현수막 설치, 서명 운동 등이 적발될 경우 건립 예정지 선정평가 시 벌점을 받게 된다. 한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