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월 고용 개선됐다지만…실상은 참담
대구, 3월 고용 개선됐다지만…실상은 참담
  • 윤정
  • 승인 2019.04.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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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원 둔 자영업자 14개월째↓
전체 자영업자 수도 18개월째↓
30대 취업자 감소율 전국 최고
일용직 근로자 지속 감소 추세
추경호 “소주성, 당장 폐기해야”
대구지역 3월 고용상황이 외형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여러 지표에서 위험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일용직근로자 감소세와 30대 취업자 감소율, 주당 평균 취업시간 감소율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추 의원이 파악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3월 대비 올해 3월 고용률 증가폭은 전국 평균(0.2%p)보다 높은 0.7%p(56.9%→57.6%)를 기록했고 실업률 감소폭도 전국 평균(0.2%p)보다 높은 1.3%p(5.7%→4.4%)를 보이는 등 외형적으로는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국에서 대구지역만 유일하게 전체 자영업자 수와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동반 감소하고 있는 등 대구지역 고용시장이 오히려 악화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수는 2017년 10월부터 18개월째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고 있으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도 2018년 2월부터 14개월째 전년 동월대비 줄었다. 또 일용직근로자 수도 2018년 3월부터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30대 취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0대(30~39세) 취업자는 작년 3월(22만5천명)보다 6.1% 감소한 21만1천명을 기록했다. 대구 감소율(6.1%)은 부산(5.9%), 대전(5.7%)보다 높았으며 동일한 감소율을 보인 울산(6.1%)에 비해 취업자 감소폭(1만4천명)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 감소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3월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지난 해 3월(42.9시간)보다 4.2%(1.8시간) 감소한 41.1시간으로, 취업시간 감소율이 전국 평균 감소율(2.8%)의 1.5배에 달했다.

또 대구 단순노무종사자의 작년 3월 대비 감소율도 인천(7.8%)·경북(7.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종사자는 대표적인 취약계층 일자리로 분류되고 있다.

추 의원은 “이런 지표 결과는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시키고 최저임금 산정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시킨 문재인 정부의 반시장적 경제정책이 대구지역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증거”라며 “서민경제 파탄을 불러 온 소득주도성장정책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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