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서 동맹이몽만 하고 왔다”
“한미정상회담서 동맹이몽만 하고 왔다”
  • 윤정
  • 승인 2019.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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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회담 이후 이슈’ 토론회
“국민, 분노와 비판 넘어 참담
美, 우리 요구에 귀 안 기울여
비핵화 제대로 진행된 것 없어”
제7차문재인-트럼프회담이후
한국당 백승주 의원과 국회 부민포럼은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제하의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백승주 의원실 제공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문제 이슈와 전망을 파헤치는 토론회에서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동맹이몽(同盟異夢)만 하고 왔다는 따가운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경북 구미갑)과 국회 부민포럼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제하의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백 의원은 “한미정상회담의 내용과 북한의 반응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비판의 감정을 넘어 참담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대북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김정은의 모욕적인 언사에도 항의 한 번 못하고 국제사회에는 유엔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미국은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동네북 신세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분간의 단독 정상회담을 바라보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앞으로 한국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날 토론회는 남성욱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장의 발제와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신석호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장의 토론·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남 원장은 “정상회담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닌데 잘못된 시기에 한미정상회담을 해서 동맹이몽만 하고 왔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 신범철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가 현재까지 대북특사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대북정책이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안보문제에서 한미·남북·미북간 대화가 잘 진행된다고 하지만 북한 비핵화는 제대로 진행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27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큰 관심과 열기를 나타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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