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조국 총선 차출론’ 부상
여권 내 ‘조국 총선 차출론’ 부상
  • 최대억
  • 승인 2019.04.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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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사와 무관 차출 관측도
전재수 “당 지도부와 협의 예정”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21대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내부에서 번지고 있다.

조 수석은 올해 초 출마설이 불거졌을 당시 “정치를 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 임무를 마친 후 반드시 학교로 돌아간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는 조 수석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결국 부산 지역 선거에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희망’ 정도로 언급되던 조 수석 차출론을 공식화한 것은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에 비롯된다.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인재영입 가이드라인을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정 운영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정했다. 이 기준에 맞는 대표적인 인물이 조국 수석”이라며 “공식·비공식적으로 청와대에 당 지도부에 이런 뜻을 전달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의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수석 차출론에 대해 “저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조 수석은 총선에 나갈 것이다. 투입해야 한다”며 “다만 조 수석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벌써 나갈 필요는 없다. (총선을 앞두고) 막판에 나가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의 총선 출마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에 달린 만큼 ‘차출’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조 수석의 출마 필요성을 부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해찬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수석의 차출론에 대해 “선거는 ‘차출’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면 하는 것”이라며 “저도 정치를 오래 했지만 ‘차출’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고 본인의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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