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1차 관문에 ‘정치적 명운’
대권 1차 관문에 ‘정치적 명운’
  • 이창준
  • 승인 2019.04.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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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준비하는 한국당 ‘잠룡’
황교안 출마-비례 고민 중
김병준 수도권 험지 가능성
이완구 충청권 구심점 노려
차기 대선을 꿈꾸는 자유한국당 ‘잠룡’들의 내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는 2022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잠룡들의 정치적 명운이 갈릴 수 있어서다.

한국당 내 잠룡 중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이다.

특히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황 대표는 2월 전당대회와 4·3 보궐선거를 통해 당내 입지를 든든히 다진 만큼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에게 내년 총선은 향후 대권으로 가는 중대한 갈림길이다. 승리로 이끈다면 황 대표는 대권 행 티켓을 쥐게 되겠지만 패배할 경우엔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서울 종로 같은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곳에 직접 출마할지,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전체 선거를 지휘할지 놓고 고민 중이다.

지난 2017년 대선과 작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뒤 한 발짝 물러나 있는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홍 전 대표 주변에선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여러 번 말했다면서도 보수정권 탈환을 위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며 말을 아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국당이 작년 지방선거 참패로 휘청거릴 때 구원투수로 나서 당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원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고향인 대구 대신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충청대망론’을 내세운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이미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지역으로는 천안갑 출마 가능성이 높다.

충청지역의 한 인사는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게 아니라 김종필 전 총리와 같은 충청권 보수진영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귀띔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이번 총선이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지역구이자 한국당의 대표적인 험지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내년 총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20대 총선 불출마 후 작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했으나 김경수 현 경남지사에게 패배했다.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거창군이 포함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나 자신의 지역구였던 김해시을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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