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브랜드 총집합’ 수출 돌파구 연다
‘안경 브랜드 총집합’ 수출 돌파구 연다
  • 홍하은
  • 승인 2019.04.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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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막 올린 대구국제안경전
홍콩 등 해외 바이어 대거 참가
中·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초청
국내 우수 브랜드 착용하고 홍보
디옵스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디옵스 2019에 참가한 대구지역 브랜드 PLUME(팬텀 아이웨어)이 부스규모를 확대·참가해 해외바이어와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영미안경’으로 인기몰이 한 바 있다. 홍하은기자

대구지역 안경산업이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안경산업 분야 수출·내수 전문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19·디옵스)이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역 안경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대만, 일본,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역대 최대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참가 업체들의 기대가 크다.

이날 해외바이어, 국내 안경업체 관계자, 안경사, 일반 관람객 등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업체의 제품들을 살펴보며 안경축제를 즐겼다. 이번 디옵스는 국내외 유명 및 하우스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한국 안경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영미안경’으로 인기몰이 한 PLUME(팬텀 아이웨어)이 부스규모를 확대·참가해 해외바이어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장용찬 팬텀 아이웨어 대표는 “홍콩, 몽골 등 다양한 해외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았다. 올해에는 동남아쪽 바이어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 동남아 시장을 좀 더 개척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로 브랜드 홍보와 해외시장 수출이 더 탄력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Pre-스타기업인 ㈜에이치투씨디자인도 이번 디옵스에 참가해 한국 안경의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업체 관계자는 “안경산업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면서 “해외바이어 방문 등 성과는 첫 날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해외 유통 채널을 확장을 위한 일환으로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현장 홍보 및 판매를 실시했다. 안경 브랜드 PLUME(팬텀 아이웨어) 등 국내 우수 브랜드를 중국의 왕홍, 말레이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안경 및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판매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지만 기대했던 실질적인 효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쓴소리도 터져나왔다. 특히 해외 바이어 등 방문객 선별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시회 참가한 안경테 제조 업체 대표 A씨는 “해외 바이어들이 역대 최다 참가라고 홍보했지만 실제 부스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 관광객이나 중국공장 사장들이다. 우리 제품을 카피하려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안경테 제조업체 대표 B씨는 “부스 방문은 좀 있어도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해외 바이어 대거 참가라고 홍보해놓고 실제 방문 수를 보면 지난해보다 적은 것같다”고 지적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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