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임명 땐 모든 수단 동원해 싸울 것”
황교안 “임명 땐 모든 수단 동원해 싸울 것”
  • 이창준
  • 승인 2019.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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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무겁게 받아들여야”
나경원 “朴, 석방 따져봐야”
자유한국당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황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 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 싸울 것”이며 “우리 당과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순방 중 전자결재가 아니라 잘못된 인사를 국민께 사과하고 조국 민정수석을 파면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주식 거래에서 내부 정보나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지만 주식보유내역을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로서 부부 합작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이미 금융당국과 검찰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 조사도 시작됐고 법원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오로지 청와대와 여당만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느냐” 되물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선 “증거인멸 능력도 도주 우려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고령에 질병이 있어도 감옥에 가둬 놓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보석으로 석방했다”며 “친문(친문재인) 무죄, 반문(반문재인) 유죄의 사법 방정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만우절에 정부 실정을 풍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는 이유로 경찰이 CCTV와 납세기록을 뒤지고, 영장도 없이 대학생 집에 무단침입 했다”며 “그러나 민주노총은 사람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려도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추경 편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시도를 돌면서 예산 배정 TF(태스크포스)를 한다고 하면서 총선용 예산을 편성하는데 한마디로 국민 호주머니를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면서 “재해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총선용 추경을 분리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정쟁이라고 폄훼하는데 민생 재해 추경을 제대로 편성해 줄 것을 다시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원전은 말 그대로 국가 경제를 방해하는 바이러스로, 백신은 탈원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어제 갑자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전 해체 산업의 육성론을 얘기했는데 이는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서 공중전화를 찾으러 다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결정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김경수 구하기 올인과 사법부 압박이 제대로 통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는 물론 재판 과정에서도 외압이 진행되고 있어 재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요건 충족 여부를 공정하고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국민 통합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심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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