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불법 투약… 대구서 2명 잇따라 덜미
의료용 마약류 불법 투약… 대구서 2명 잇따라 덜미
  • 정은빈
  • 승인 2019.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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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부정하게 투약한 2명이 대구 달서구와 서구에서 잇따라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프로포폴을 훔쳐 투여한 혐의로 간호조무사 A(34)씨를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달서구 한 병원에서 12㎖ 용량 프로포폴 6병을 훔쳐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로 진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에 프로포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체모 분석이 끝나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수차례 타인의 명의로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로 B(47)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B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지인 C씨와 졸피뎀을 처방한 의사 2명 등 3명을 불구속했다.

B씨는 지난 2012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구 한 병원에서 C씨의 명의로 100여차례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평소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다 약효가 더 강한 수면제가 필요해 졸피뎀 구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처방받을 수 없자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이력이 있는 C씨의 명의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졸피뎀은 알약 형태로, 1회 10ml 용량 한 알을 복용한다. B씨는 병원을 찾을 때마다 2~3일 분량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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