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형배 후보자 청문보고서만 채택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민주당이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모두 채택하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만 단독으로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날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18일까지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19일 임명안을 재가하고 발령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