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류 영합은 지도자 자세 아냐”
홍준표 “시류 영합은 지도자 자세 아냐”
  • 이창준
  • 승인 2019.04.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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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차명진 ‘막말 논란’ 옹호
황교안, 윤리위 회부 결정 비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사진)가 18일 황교안 대표에게 ‘훈수’를 둬 주목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을 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것’에 대해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을 받더라도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차명진·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당 윤리위에 회부될 일이라면 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 평화’ 발언도 윤리위에 회부돼야 했을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50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 19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세월호 사건 5주기(16일) 전날 차명진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유족들,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했고, 정진석 의원 역시 “징글징글하다” 고 올려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은 19일 당 윤리위 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황교안 견제용’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홍 전 대표가 2ㆍ27 전당대회 이후 황 대표를 비판한 건 처음이다. 당 대표에 출마했던 홍 전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병역 기피 의혹 등 날 선 비판을 거침없이 했지만, 중도사퇴한 뒤엔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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