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풍등날리기 안전 화재 대책 비상
소원풍등날리기 안전 화재 대책 비상
  • 김종현
  • 승인 2019.04.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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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염풍등제작·사제풍등 사용행위 단속 등
대구시는 27일 개최될 ‘소원 풍등날리기’행사의 철저한 사전 점검 및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저유소 화재의 원인이 풍등으로 지목되는 등 ‘소원풍등 날리기’행사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는 사단법인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효광스님)가 전통 등(燈)과 지역 특화된 전래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 행사이다. 2014년 제3회 행사를 앞두고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날렸던 풍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행사 참여자가 늘고 있다.

풍등수도 2015년 1천900개에서 올해 3천개로 늘어났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유료 표 6천600매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으며, 구매자의 약80% 이상이 타 시·도 거주민이었다. 지난해 520명에 이어 올해도 일본·대만·중국 등 외국인관광객 1천여명이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 연계 관광상품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화재위험에 대비해 대구시는 15일 행정부시장, 문화예술정책과, 소방본부, 경찰청, 대불총 관계자와 함께 두류야구장에서 지난해 마련한 풍등행사 안전가이드 라인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행사장 지표면(1m 상공)의 순간풍속이 2m/s 이상시 풍등날리기 일시 자제, 풍등 외피는 방염성능이 있는 것으로 할 것, 풍등크기는 100×60cm 이하로 제한, 연료 연소시간은 10분 이하로 제한 등이다.

합동점검 결과 행사에 사용할 풍등의 외피, 실, 지주대는 모두 방염처리가 되어 불에 붙여도 화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연료 연소시간은 평균 7분 이하, 연료가 전소된 후 풍등이 낙하하는 것 등을 확인했다.

행사에 사용할 풍등은 방염 처리된 풍등으로 날아올랐다 연료가 전소되면 지상으로 떨어지는 구조이며, 두류야구장은 사방이 둘러싸인 공간으로 풍등이 지상부근에서 바람에 휩쓸려 화재가 날 위험이 적은 곳이다. 또한, 나무가지나 전신주에 걸린 풍등을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올해부터 크레인 2대도 현장에 배치해 운영한다.

사제풍등 사용제지를 위한 안전요원 추가 배치, 행사장 1km(풍등의 90% 이상 낙하) 이내 소방력 7대 43명, 고공에서 감시할 수 있도록 83타워전망대 고공감시반 2명 배치 등 안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풍등 날리기
27일 두류야구장에서 소원풍등날리기가 예정된 가운데 대구시가 산불 등 화재와 안전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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