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화금융 사기로 인식하고 경각심 갖자
보이스피싱, 전화금융 사기로 인식하고 경각심 갖자
  • 승인 201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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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부경찰서-박융희경위
박융희 대구 남부경찰서 대명파출소 경위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누구나가 한두번쯤은 전화나 문자를 받아 보았을 것이다. 처음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오르내릴 때는 단순히 아들이 납치되었다던지, 검찰청 직원인데 개인정보가 범죄조직에 사용되었다던지, 또는 우체국이라고 사칭하고 등기가 반송되었다던지, 카드가 발급되었다던지 하는 전화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검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이라 칭하거나 또는 통장이 범죄조직에 사용되었다든지, 저금리 대출을 해 준다든지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며 피해자가 갈수록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으로 보이스피싱을 막고자 노력해도 작년 1월에서 3월 사이 남부경찰서 관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14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피해건수는 31건으로 동기간 대비 121% 증가 수치를 기록하고 피해금액은 약 301%나 늘어났다.

자구책으로 우리 경찰에서는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액인출자가 있으면 반드시 112에 신고를 하게끔 당부했다. 신고 접수시 최단시간 내 순찰차가 금융기관에 출동해 고액 인출경위를 문답식으로 점검하며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인출하는 것이 아닌지 확인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피해를 전부 막을 수는 없지만 노년층을 대상으로한 범죄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젊은 계층도 쉽게 공략당하는 최신 수법으로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범인이 전화를 걸어 “당신 통장이 범죄조직의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수사 중인데 당신 휴대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니 우선 플레이스토어에서 팀뷰어(원격제어앱)를 검색해서 설치하라”고 유도한다.

수사기관임을 믿도록 하기 위해 카톡으로 피해자의 이름, 주민번호가 기재된 사건접수 공문서를 보내주거나, 스마트폰에 특정한 앱을 깔도록 유도해 이에 속은 피해자가 앱을 설치하면 악성코드를 심고 피해자에게 검찰청 대표전화를 검색해서 직접 확인전화를 하라고 안내를 하는데, 그 휴대폰은 악성코드가 심어져 검찰청 대표전화로 전화를 해도 범인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돼 있어 그 휴대폰은 더 이상 자기 것이 아닌 범죄자의 휴대폰으로 사기수법에 당한다는 것이다. 피해를 당한 피해금액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 회수가 불가능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계층과 노년층을 더욱더 세심하게 찾아서 이들이 더 이상 전화금융 사기범들에게 속아 피해를 당하지 않게끔 하고, 주변 친인척들 또는 직장 동료들과도 피해사례에 대한 정보를 나눠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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