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있다”
靑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있다”
  • 최대억
  • 승인 201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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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개최되면 전달
CNN “북미회담에 긍정적 내용”
청와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미 언론보도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줬다”고 사실상 긍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관련 내용을 묻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이와 관련한 메시지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course of action)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 또한 정상회담 직후 북한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이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빅딜과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모종의 제의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또 청와대의 해당 발언은 문 대통령을 ‘중재역’으로 하는 북미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관심이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이후 최근까지 각각 ‘빅딜’과 ‘스몰딜’을 주장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부 제1부상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향해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내는 등 3차 북미정상회담 비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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