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에 활기 불어넣는다
대구 칠성시장에 활기 불어넣는다
  • 한지연
  • 승인 2019.04.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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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2023년까지 사업비 80억 투입
유휴공간 활용 청년 시설 구축
오래된 거리는 근현대 풍으로
상업·업무·문화 섞인 공간 조성
지난해 하반기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권 부흥에 나선다. 칠성종합시장 내 8개 시장과 3개 골목은 상업·업무·문화가 결합된 서비스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여러 상업시설들을 하나의 상권 단위로 간주해 복합 상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합적인 시장 이미지와 상권 디자인을 구축하며 거리 정비, 안전시설 보완, 지역특화상품 개발 등으로 상권의 자생적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21일 북구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실시되는 도로·전광판 등 거리 정비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80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 본격적인 칠성종합시장 상권 활성화사업에 돌입한다.

세부 추진 예정사업으로는 △청년집객 테마시설, 거리레스토랑, 백년 상권거리 등 환경조성 △구역·점포별 간판 정비, 상품진열 개선 등 개별 점포 정리 △상권 브랜드 및 포장 디자인, 구역별 컬러조닝 등 상권 디자인 △소방안전기구·스마트가로등 설치, 노점정비 및 합동단속 등 환경 안전 △상인교육 콘텐츠, 상권닥터 컨설팅단 운영 등 소상공인 역량강화 등이 있다.

청년집객 테마시설은 상권 인근 지역대학과 연계한 동아리방, 창업인큐베이팅, 문화공간 등 청년 아지트 개념의 공간을 의미한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장의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청년층 유입을 유인한다.

백년 상권거리는 ‘옛 것을 살리는 도시재생’이라는 취지 하에 이뤄지는 사업이다. 능금시장 등 상권 내 오래된 건축물 요소를 유지하는 외관과 옛 소품 등을 통해 추억의 거리를 조성한다. 근현대 역사 요소 복원·보존을 바탕으로 일종의 박물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거리레스토랑은 시장에서 식자재를 구매할 경우 현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칠성진·경명시장에서는 해산물, 칠성원시장에서는 돼지고기, 본시장에서는 닭고기, 닭부산물 등을 구입하면 상권 내 조성된 식재료 공동손질장을 이용해 조리하는 식이다.

식자재는 패키지 상품 판매코너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적당량의 싱싱한 식재료를 패키지로 묶어 조리만 하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시장은 소분해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1인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요리전문가에게 의뢰한 요리 및 조리 방법이 기록된 특별한 레시피 카드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도 지역맥주·기념품 등 칠성종합시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지역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선다. 세부 사업계획은 현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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