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임금격차…中企, 대기업의 32% 수준
더 커진 임금격차…中企, 대기업의 32% 수준
  • 홍하은
  • 승인 2019.04.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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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년來 양극화 더 심해져
일본은 65% 수준으로 좁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과 4인 이하 소기업 간 평균 임금격차가 최대 3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임금 격차는 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1~4인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32.6%에 불과했다. 대기업 근로자 평균 임금의 3분의 1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5~9인 기업 역시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5~9인 기업은 대기업 근로자 대비 48.3%로 조사됐다. 10∼99인, 100∼499인 규모의 기업은 5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 대비 각각 57.2%, 70%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의 1∼4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기업 근로자의 65.7%로 집계됐다. 5∼9인(77.1%), 10∼99인(83.8%), 100∼499인(87.8%) 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 비중도 한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임금 격차는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 대비 1∼4인 기업의 평균 임금 비율은 32.6%로 5년 전인 2012년(33.7%)보다 1.1%p 감소했다. 5∼9인 기업은 2.4%p, 10~99인 기업은 2.6%p, 100~499인 기업은 2.6%p 각각 줄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작아진 것은 임금 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라고 중소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1∼4인, 5∼9인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 비중이 5.3%p 증가했다. 10∼99인과 100~499인 기업도 각각 6.1%p, 2%p 늘어 대기업과 임금 격차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근로자 간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 협력 노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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