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영농장 늘려 도시농업인 키울 것”
“대구 공영농장 늘려 도시농업인 키울 것”
  • 석지윤
  • 승인 2019.04.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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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팔현·죽곡텃밭 2곳 운영
1만여㎡ 규모 230여명 분양 예정
2022년까지 농장참여 33만 목표
도원동 유휴지 농장활용 검토 중
지자체선 수성구·동구 2곳 운영
대구시가 공영 농장 운영으로 도시농업인 확대에 나섰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운영 중인 공영 농장은 5개소다. 대구시가 2개소, 지자체가 3개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운영하는 공영 농장은 팔현텃밭, 죽곡텃밭이다. 팔현텃밭은 수성구 고모동 일원에 위치한다. 규모는 8천159㎡로 198명(일반시민 154구좌, 수성시니어클럽 44구좌)에 분양 가능하다. 죽곡텃밭은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에 위치한다. 2천362㎡ 규모로 129명(일반시민 96구좌, 서구노인회 33구좌)에 분양 예정이다. 시는 올해 농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서구 도원동의 유휴지를 활용해 넓은 면적의 농장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여러 곳을 후보로 두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도 독자적으로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수성구는 천을산 농장과 조일골 농장 2곳을 운영한다. 천을산 농장은 매호동 일원 5천729㎡로 201구좌(일반구민 168, 장애인 33)를 분양한다. 조일골 농장은 지산동에 위치해 9천284㎡ 규모다. 309구좌(일반구민 257, 장애인 40, 기초생활수급자 12)를 분양한다.

동구청은 공영 텃밭 1곳을 운영한다. 텃밭은 동구 대림동 일원 6천881㎡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구민 230여 명이 분양받아 경작을 하고 있다.

구청은 당초 지난해와 동일한 2개소 운영을 계획했다. 하지만 운영 중이던 농장 1곳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농장주가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으면서 차질이 생겼다. 동구청은 대체 농장을 물색해 연내로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구청의 고민은 하나 더 있다. 경작을 포기하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텃밭의 위치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텃밭은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안심역에서 1.3㎞ 떨어져 도보로 이동 시 20분가량 소요된다. 동구청 창조경제과 관계자는 “추가 텃밭의 위치는 구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내 다른 지자체들은 경작지 부족 등의 이유로 별도의 농장 운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꾸준히 공영 농장을 확대해 도시농업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직접 땀 흘려 농사지은 채소에 만족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오는 2022년까지 33만 명의 시민이 도시농장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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