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포항, 최순호 감독과 결별
‘성적 부진’ 포항, 최순호 감독과 결별
  • 승인 2019.04.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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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인선 협의 중”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순호(57) 감독과 결별한다.

포항 구단은 22일 “최순호 감독과 계약을 끝내기로 하고 후임자 인선을 놓고 협의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감독은 에른 안데르센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두 번째로 사령탑을 그만둔 지도자가 됐다.

1980년 포항제철 축구단에 입단한 ‘포항 레전드’ 출신 최 감독은 1993년 포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포항 2군 감독을 맡은 뒤 2000년 8월 1군 감독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 사령탑에 올랐다.

2004년까지 포항을 지휘한 최 감독은 이후 현대미포조선(2005~2008년), 강원FC(2008~2011년) 등을 이끌다가 2016년 9월 포항의 사령탑으로 12년 만에 복귀했다.

최 감독은 복귀 첫해 강등 위기에 빠졌던 팀을 이끌고 9위로 마무리하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팀을 4위까지 끌어올리며 ‘명가 부활’의 가능성을 살렸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컵 우승과 K리그1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포항은 개막 2연패에 빠진 뒤 3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따냈지만 4라운드에서 다시 패했다.

5라운드 승리로 기사회생하는 듯했지만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정규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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