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오늘 안방서 ‘복수혈전’
대구FC, 오늘 안방서 ‘복수혈전’
  • 이상환
  • 승인 2019.04.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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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와 ACL 조별리그 4차전
지난번 원정전 0-2패 수모
최근 상승세 타고 설욕 다짐
‘세드원’ 삼각편대 활약 기대

 

대구는 히로시마전에선 세드원(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가동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대구는 히로시마전에선 세드원(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가동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대구FC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두번째 한·일대결에서 설욕을 나선다.

대구는 23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2019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이번 경기가 지난 조별리그 3차전 일본 원정에서 히로시마에 0-2로 패한 설욕전이다.

대팍은 올 시즌 원정팀의 무덤이나 다름없다. 대구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ACL을 포함해 대팍에서 열린 5경기에서 3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제주, 광저우, 포항을 잇따라 꺾었고, K리그 우승후보 울산과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성남과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히로시마는 원정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히로시마의 ACL 원정 성적은 2승 4무 8패다. 특히 한국 원정에서는 2무 2패로 지금까지 승리가 없다.

대구는 이번 설욕전을 위해 공을 들였다. 리그와 FA컵 일정 등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주축 선수들에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4위, FA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히로시마전을 앞두고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포항전에선 황순민, 김진혁, 츠바사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는 이번 히로시마전에선 원정 패배에 대한 복수와 ACL 16강 진출을 목표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CL 조별리그는 반화점을 돈 가운데 F조의 16강 진출 경쟁이 치열하다. 광저우와 대구,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모두 6점으로 승점이 같다. 조 2위까지 16강 진출이 가능한 만큼 세 팀 중 한 팀은 탈락한다. 4위 멜버른과 1위 광저우가 같은 날 맞붙지만, 멜버른의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승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대구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적이다.

대구는 히로시마전에선 세드원(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가동할 전망이다. 세징야는 정규리그에서 3득점 4도움의 절정의 기량으로 올 시즌 대구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주춤한 에드가는 올해 정규리그 전북과의 개막전 선제골을 시작으로 리그와 ACL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대구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젊은 피’김대원은 17일 FA컵 32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펼치는 등 올 시즌 에드가-세징야와 함께 대구의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출신 츠바사의 활약여부도 히로시마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츠바사는 대구 창단 이래 최초로 영입된 일본인 선수로 J리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3차전에선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번 4차전에선 설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정규리그 8라운드 포항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한편 조별리그 H조 선두인 울산 현대는 23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4차전 원정을 치른다. 또 G조의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와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 나선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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