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제자리 갈 때까지 투쟁 할 것”
“文 정권 제자리 갈 때까지 투쟁 할 것”
  • 이창준
  • 승인 2019.04.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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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장외투쟁 관련 선언
“국민이 독선적 국정운영 경고
文, 개성공단 살리기만 목메”
곧 미국 등 방문 외교적 역할
최고위원회의에서발언하는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광화문 장외투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제자리로 갈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은 민심에 귀를 기울여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고 책임자를 파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토요일 한국당이 연 광화문 집회에 당원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는 문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 운영에 국민들이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청와대와 여당은 반성할 생각은 않고 저와 우리당을 비난하는 데에만 열을 올린다. 지금이라도 분노한 국민 목소리를 겸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경제실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세금 퍼부어서 알바나 만들고 멀쩡한 원전 없애고 4대강 보 부수면서 일자리 만들고 민생 챙기라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전국 공단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급등과 근로시간 단축, 대기업노조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모두 죽을 노릇인데 대통령은 오로지 개성공단 살리기에만 목을 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우리당이 국민부담경감 3법 개정 등을 제안했는데도 끝내 외면하고 좌파이념정책에만 메달려 있으니 국민께서 어떻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도 이 정권은 정책을 바로잡을 생각은 않고 온갖 독재적 수단을 동원해 정권을 유지할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국민 반발 짓밟으며 일관되게 코드인사, 적폐청산 핑계로 과거 사건들 끄집어내는 것, 방송장악에 유튜브 탄압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치졸한 공작정치로 위기만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외교정책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권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통상외교와 안보외교라는 말”이라며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은 통상외교에 국운을 걸고 뛰고 있는데도 이 정권은 북핵외교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 가서도, 동남아에 가서도, 남미에서도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게다가 북핵문제를 오히려 더 꼬이고 만들고 외교무대에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미국방문 계획도 알렸다. 그는 “이번 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대사를 만나고 한국당 차원의 외교적 역할을 찾아나갈 계획”이라며 “조만간 미국 방문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정권이 못하는 부분을 우리라도 채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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