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투명하고 납득 가능한 상향식 공천 이뤄져야”
“한국당, 투명하고 납득 가능한 상향식 공천 이뤄져야”
  • 윤정
  • 승인 2019.04.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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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前 수성구청장
“수성갑, 20여 년째 전략공천
지역 잘 아는 사람이 나서야”
대구 정치 1번지라 일컬어지는 ‘수성갑’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격전장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 도전이 유력한 이진훈(사진) 전 수성구청장이 상향식을 통한 공정한 공천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전 구청장은 21일 “수성갑에서 한국당이 2번 연속 지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며 “총선에 있어서는 ‘공천이 만사’다. 투명한 공천, 납득할 수 있는 공천, 상향식 공천만 이뤄지면 반드시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구청장은 “그동안 수성갑은 20여 년째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라며 “수성갑에서 큰 인물을 키우려면 지역을 잘 알고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한 사람이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돼야 뒤탈이 없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후보들이 민주당 김부겸 의원에 비해 약체니 하는 말들이 많은데 그런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열심히 민심 속에 빠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수성갑은 민주당, 한국당 양당 모두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최근까지 행정안전부장관을 지낸 김부겸 의원의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지난 20대 총선 수성갑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꺾은 김 의원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출마에 비견되며 일약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이른바 험지출마를 통한 정치적 주가 상승이다.

반면 한국당 입장에서 수성갑은 반드시 탈환해야하는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은 김문수 후보(37.7%)가 나섰지만 민주당 김부겸 후보(62.3%)에게 대패를 당했다.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복수혈전을 노려할 상황이다. 게다가 수성갑을 놓치면 TK 전체 선거판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한국당 관계자는 “TK 25개 선거구 대부분을 석권한다고 해도 수성갑을 잃는다면 영 찝찝한 기분일 것”이라며 “수성갑이 쉬운 지역은 아니지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 대항마로 한국당에서는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출신의 정순천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유튜브 ‘이진훈 TV’를 진행하고 있는 이 전 수성구청장도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전략공천설도 떠돌고 있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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