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의 영주, ‘고층목조건축 새시대’ 연다
무량수전의 영주, ‘고층목조건축 새시대’ 연다
  • 김교윤
  • 승인 2019.04.23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과학원 5층 목조건물 준공
국내 최고 높이 19.12m 달해
구조용 집성판 기술 등 적용
규격화 통해 대량생산 가능
“친환경 건축산업 동력 기대”
영주시-가흥신도시-한그린목조관
영주시 가흥택지에 들어 선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따뜻한 느낌, 습도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인체에 유익한 목재가 친환경 건축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는 경북 영주에 국내 목조건축 최고 높이(19.12m)를 달성한 ‘그린목조관’이 들어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23일 영주 가흥택지에 국내 최고층(지하 1층 지상 5층) 목조건축 ‘그린목조관’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회의원, 영주시, 유관기관, 학계와 산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소개와 시설 관람이 이어졌다.

‘그린목조관’은 국내 건축법규상 목조건축의 높이 기준(18m)을 만족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구조용 집성판(CLT, Cross Laminated Timber)과 실제 건축 시 요구 성능에 부합한 구조부재 접합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기술이 적용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이용 및 목조건축기술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건축비용을 절감하고 내화, 내진, 차음, 단열 등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시켜왔다.

그 중 규격화를 통해 대량생산과 조립식 건축이 가능해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한 구조용 집성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건축물은 특히 5층 이상 목조건축물에 요구되는 화재에 대비 2시간 내화성능을 위해 기둥과 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재와 벽체와 바닥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판 시스템이 적용돼 향후 국내 고층목조건축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그린목조관’은 우리나라 목조건축 기술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존 영주의 자랑거리인 무량수전처럼 아름다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