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격론 끝에 합의안 ‘12대11’ 가결
4시간 격론 끝에 합의안 ‘12대11’ 가결
  • 이창준
  • 승인 2019.04.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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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의총 추인
유승민 ‘중대결단’ 예고
이혜훈-유승민-유의동-지상욱
23일 바른미래당 이혜훈(왼쪽부터), 유승민, 유의동, 지상욱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23일 여야4당이 전날 합의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놓고 4시간 격론 끝에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을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합의문에 서명한 여야 4당이 모두 합의안을 추인하면서, 오는 25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가능하게 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추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추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안의 취지를 살려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는 23명이 참석했으며, 합의안은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가결됐다.

의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3시간 55분 동안 진행됐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1차로 다수결로 당론을 결정할지, 아니면 3분의 2 찬성으로 당론을 결정할지 표결한 데 이어 2차로 합의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표결 절차를 진행했으며 2차례 모두 ‘12 대 11’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이언주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했고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역시 ‘중대 결단’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 합의안이 추인되자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도 의총직후 기자들에게 “당의 현실에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심각히 고민하겠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은 다수의 힘으로 안된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런 식으로 당 의사결정이 된 것은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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