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3주만에 다시 '데드크로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3주만에 다시 '데드크로스'
  • 최대억
  • 승인 2019.04.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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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상당 폭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3주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2~23일 만 19살 이상 전국 성인 1천74명(가중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국정지지율)는 지난주보다 4.7%포인트 내린 46.7%로 집계됐다.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오른 48.8%로, 3주만에 다시 ‘부정’이 ‘긍정’을 역전하면서 긍·부정률 격차는 2.1%포인트로 나타났다.

앞서 알앤써치가 시행한 4월 1주차 조사 때 부정평가는 51.0%로 긍정보다 7.6%포인트 앞서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바 있다. 이후 국정지지율은 다시 반등해 ‘골든크로스(긍정이 부정을 앞지르는 현상)’를 기록했으나 이번 4월 4주차 조사에서 다시금 상승세가 꺽였다.

특히 국정지지율을 떠받쳐온 호남 민심이 흔들렸다.

호남 지역은 67.5%로 지난주 보다 6.3%포인트 빠졌다.

대구·경북지역이 29.1%로 가장 낮았고, 부산·울산·경남 43.1%, 서울 47.4%, 경기 49.8% 등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지지층으로 꼽히던 ‘2040세대’에서도 이탈행렬이 두드러졌다. 20대는 46.6%로 지난주 보다 8.7%포인트 하락했고, 40대는 54.9%로 11.7%포인트 빠졌다. 이어 30대(62.3%), 50대(40.2%), 60대(35.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최근 위기감 등으로 결집했던 적극지지층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과 40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지면서 한동안 혼돈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호남지역 지지율이 움직인 데에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내 국민의당 출신 호남 의원들의 정계개편 논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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