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신미숙 靑 균형인사비서관 사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신미숙 靑 균형인사비서관 사표
  • 최대억
  • 승인 2019.04.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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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도 최근 신 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최근 회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신 비서관을 기소하는 등 수사의 강도를 높인다면 청와대 역시 곤혹스러워질 수 있다”며 “신 비서관 본인도 이런 상황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내에서는 다음 달 중순께 김봉준 인사비서관을 추가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전후해 교체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문책성 경질이 아닌 총선 대비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비서관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업무방해)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공단 임원 채용 과정에서 청와대 낙점 인사가 탈락하자 당시 환경부 차관 등을 불러 질책하는 등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다.

다만 신 비서관은 두 차례 조사에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수석의 소환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검찰이 수사 강도를 높일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인사 참사의 책임을 실무 비서관 교체로 어물쩍 넘기는 것은 ‘실무자 꼬리 자르기’”라며 “조국, 조현옥 수석에게 면죄부를 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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