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자유학구제, 작은학교에 효자노릇
경북형 자유학구제, 작은학교에 효자노릇
  • 김상만
  • 승인 2019.04.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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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학교 통폐합 대신해
29개 초등학교에 시범운영
학생 100여 명 유입 효과
2020년 중학교도 도입 예정
스키체험-경산대동초
경산 대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스키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일률적으로 추진한 작은 학교에 대한 통폐합 정책을 ‘작은 학교 살리기’로 전환,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농어촌 작은학교 학생들의 재능개발을 위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등을 29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100여 명의 학생을 유입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도교육청은 이에따라 중학교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실시를 당초 2021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와 관련, 도교육청은 학교에 매년 2천만 원을 지원해 학생들의 잠재된 재능개발을 위한 폭넓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특성화된 농촌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작은학교에 대한 교육격차를 해소는 물론 지역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2010년 35만9천488명에서 2019년 26만5천166명으로 최근 10년간 9만4천322명이 감소했다.

반면 소규모학교는 대폭 늘어 올 3월 현재 학생수가 100명 이하인 학교가 432교로 전체 초·중·고등학교 961교의 45%나 된다.

학령아동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5년도에는 1만5천600여 명이 감소한 24만9천550여 명으로 예측되고 있어 농산어촌 지역 학교의 소규모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면·벽지 60명 이하, 읍 지역 120명 이하, 도시지역 240명 이하를, 그리고 중등학교의 경우 면·벽지 60명 이하, 읍지역 180명 이하, 도시지역 300명 이하를 통폐합 권고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경북도내는 교육부 권고기준에 해당하는 학교가 총 457교로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47.6%를 차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작은학교에 대한 통폐합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학교가 사라져 농산어촌의 황폐화는 가속화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정책 전환을 꾀했다.

올해부터 학교통폐합 보다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한편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 한해 설명회, 공청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자유학구제 외에도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작은 학교 살리기 우수학교 인증제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 ‘오고 싶은 학교, 찾아오는 학교’ 만들기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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