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빨대·텀블러…친환경 제품 앞세워 ‘착한소비’
종이빨대·텀블러…친환경 제품 앞세워 ‘착한소비’
  • 이아람
  • 승인 2019.04.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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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 제한 이후 변화
스타벅스, 빨대없는 뚜껑 제공
규제 후 텀블러 판매 2배 늘어
각종 행사서 선물로도 활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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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앤젤리너스 매장에서 행운 텀블러를 구매하면 올 한해 커피 전품목을 30%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1.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커피를 시키자 종이 빨대가 제공됐다. 음료를 넘길 때마다 젖은 종이를 무는 듯한 텁텁한 느낌은 전해졌지만 사용할 만했다. 수성구의 다른 스타벅스 매장은 플라스틱 컵 뚜껑을 변형해 바로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도록 한 일회용 컵을 제공했다. 차가운 음료도 따뜻한 음료처럼 바로 마실 수 있어 편리했다.

#2.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엔젤리너스 커피 매장에는 2만 원에 행운 텀블러를 판매한다. 텀블러는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가 그려져 있고 350㎖의 용량으로 야외 활동 등에도 사용하기 편해보였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텀블러를 사면 올 한해 동안 커피류 전 품목을 30% 할인 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종이 빨대, 텀블러 할인 등 ‘친환경’이 지역 유통가에서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대형마트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나가면서 환경 운동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형 커피브랜드를 비롯한 지역 백화점도 갑작스런 서비스 변화에 고객의 심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빨대 없는 뚜껑을 제공하면서 빨대 사용량이 50% 줄어들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빨대 없는 뚜껑을 도입하기 전 일회용 빨대가 월 평균 약 1천5천만 개가 사용됐으나 지금은 약 750만 개로 감소했다는 것.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 빨대 사용량을 70% 줄이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지역 유통업계는 텀블러 등 친환경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착한 소비’를 유도 하고 있다. 실제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보틀 및 텀블러 판매량이 환경부의 규제 이후 2배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엔젤리너스 관계자는 “환경까지 생각한 텀블러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동성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친환경 제품은 각종 행사의 선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24일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1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희망장학금 전달식’에서 신세계 로고가 각인된 텀블러를 제공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환경관련 단골 이슈가 되는 플라스틱 공해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을 얻고자 텀블러 선물을 준비했다”며 “130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친환경 운동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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