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면 용수리 519고지
6주간 일대 탐문 등 진행
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4일 오후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가졌다.
이 날 개토식에는 50사단장과 지역 기관장, 보훈단체,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지역은 국군 제 1사단과 미군 1기병사단이 6.25전쟁 최초의 한미연합 작전을 펼쳐 북한군 5개 사단에 맞서 피로써 지켜낸 격전지다. 또한, ‘최승갑’ 이름이 적힌 삼각자와 만년필, 호루라기 등이 발견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군은 발굴지역 △일대 탐문 △지역 주민들의 증언 수집 △전사(戰史) 분석을 통해 오는 29일부터 6주에 걸쳐 칠곡 석적읍 숲데미산, 가산면 용수리 519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칠곡대대장 조종희 중령은 “6.25전쟁 당시 피로써 나라를 지켜내신 호국영웅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 희생하신 모든 분을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젼했다.
한편 50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450여 위의 유해와 2만8천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