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저출산 늪 벗어나자” 안간힘
대구경북 “저출산 늪 벗어나자” 안간힘
  • 석지윤
  • 승인 2019.04.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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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 모든 가정 장려금 지급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유모차 대여·작명 재능기부 등
일부 구청 독특한 사업도 ‘눈길’
경북, 도민 금전부담 경감 목표
구미, 공영주차장 주차비 감면
김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지자체별 다양한 출산정책 시행
사상 최저치를 갱신하는 출생율이 심각한 국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자치단체들은 출생률 저하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구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 8개 구군은 지난 2011년부터 대구 내 모든 가정에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은 매달 5만 원씩 24개월, 셋째 아이부터는 매달 20만 원씩 18개월 간 지급받는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지자체는 예비부부에게 임신 전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달서구·동구·서구·남구·북구 등은 예비·신혼부부에 건강검진을 지원해 건강한 태아 출산을 돕는다.

일부 지자체는 독특하지만 필요한 지원안으로 눈길을 끈다. 달성군 내 3자녀 이상 가정은 분만·산후조리 비용을 최대 20%까지 지원받거나 20만 원 감액 받을 수 있다. 만 3~36개월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아기사랑 유모차 대여 사업‘을 통해 군청으로부터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디. 달성군 내 사회적 취약계층 가정은 ’예쁜 이름 지어주기 사업‘으로 작명 재능기부자들이 만든 이름을 아이에게 지어줄 수 있다.

북구는 네 자녀 이상 둔 가정에 7인승 이상 승합차량(카시트 포함) 무료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높은 교육열로 유명한 수성구는 모유수유 클리닉, 노인 베이비시터 대학 등 생애주기별 모든 연령층에 각종 교육 강좌를 제공한다.

경북지역도 출산 장려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북지역 지자체는 출산 장려금·축하금을 지원해 도민의 금전적 부담을 경감시키려 한다.

△의성은 첫째 아이 출산 시 2년간 390만 원, 둘째 아이 출산 시 3년간 510만 원 △상주시 출산지원금 첫째아 월 15만 원씩 24개월, 둘째아 월 20만 원씩 36개월, 셋째아 월 30만 원씩 60개월 지원, 넷째아 이상 월 40만 원씩 60개월 △군위 신생아 출생시 출생축하금 50만 원, 첫돌 축하금 50만 원, 첫째아 출산장려금 10만 원, 둘째 아이 출산장려금 월 5만 원씩 12개월, 셋째 아이 양육지원금 월 10만 원씩 72개월 △울진은 둘째·셋째아 출생시 월 10만 원씩 5년, 넷째아 이상은 월 20만 원씩 5년간 △김천은 첫째아 80만 원, 둘째 자녀 340만 원, 셋째 자녀 680만 원, 넷째 자녀에 900만 원을 지원한다. 출산 장려금 지원 대상은 일정 기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구·군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려금 외에도 △다자녀가정에 캠핑장 사용료 50% 감면,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 50%감면, 시 평생교육원 1과목 수강료 면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 혜택(구미)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지원, 다자녀 가구에 상하수도 월 10t 사용량 감면(김천) △다문화 가정 포함 출생아 건강보험금 지원(울진)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시민체감형 사업(포항) △임신·육아·보육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는 출산통합지원센터 개소(의성) 등 지자체별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모든 지자체는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출산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구 정책의 주기는 길어서 한번 시작된 인구 흐름을 바꾸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바로 인구감소를 극복할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우리 지자체만의 특화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승현·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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