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총 300석’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총 300석’
  • 이창준
  • 승인 2019.04.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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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뺀 여야 4당 개정안 발의
전국단위 정당득표율 50% 적용
선거연령 만 18세로 하향 조정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24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하고, 선거제도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여야 4당 원내대표 및 정개특위 간사·위원 17명 명의로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지역구 국회의원 225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75명을 합한 총 300명을 의원정수로 고정했다. 현행 지역구 의석(253석)을 28석 줄여 비례대표 의석(47석)을 늘린 것이다.

이 방식은 전국 단위 정당득표율을 50% 연동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각 정당에 배분된 의석수에서 해당 정당이 지역구 당선자 수를 뺀 의석수의 절반을 우선 배분하는 것이다.

또한 개정안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정당별 최종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권역별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석패율 제도도 도입한다.

아울러 비례대표 추천절차를 당헌·당규로 정하고, 전국·권역 단위의 당원·대의원을 포함한 선거인단 투표 절차를 거치는 등 비례대표 추천 절차를 법정화했다.

현행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연령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한다.

정개특위는 오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재적위원 18명 가운데 한국당(6명)을 제외한 12명이 패스트트랙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의결정족수인 5분의 3(11명)을 충족할 전망이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발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대하고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바로세우기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법안 심의와 타협과정에 한국당이 전향적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드리고 위원장으로서 최대한 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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