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첫 발 … 이젠 더 미룰 이유없다
달빛내륙철도 첫 발 … 이젠 더 미룰 이유없다
  • 승인 2019.04.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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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와 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첫 발을 뗐다. 조달청이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긴급 발주한 것이다. 올해 국가 예산에 반영된 달빛철도 용역비 5억 원이 집행되는 셈이다. 용역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다. 국토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광주방면 호남선과 대구방면 경부선을 연결해 영호남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대구와 광주 191.6㎞를 최고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고속화철도다. 달빛내륙철도의 기능과 역할은 국책사업으로서의 의의가 막중하다. 사통팔달의 수도권과 달리 오랫동안 소외되어 온 남부 내륙지역의 발전과 영호남 상생을 위해서라도 두 지역을 빠르게 소통시킬 고속화철도 건설은 시급한 현안 과제다. 그런데도 정부의 경제성 논리에 막혀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정치권의 관심에서 밀려났다가 이제야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애초에 2019년부터 2030년까지로 계획된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영호남 교류를 진작하고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달빛철도로 이어질 경우 통과노선의 10개 지자체는 물론 대구·광주를 비롯해 목포·여수·포항·울산·부산 등 영·호남 주요 도시가 1시간대 거리로 좁혀진다. 달빛내륙철도 건설만으로도 남부권광역경제권의 응집력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내달부터 10개월이 걸리는 사전타당성 연구조사를 통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내년 상반기쯤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시와 공동으로 자체 발주한 ‘달빛내륙철도 건설 논리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 달 나오면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에 적극 반영시켜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착공을 위해 대구와 광주가 적극 힘을 보태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문재인정부의 주요 국정지표다. 6조원 예산의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비용 부담이 없을 수는 없지만 사업의 중요성과 영호남 두 지역에 미칠 경제효과와 균형발전을 위해선 더 이상 미룰 사안이 아니다. 영·호남을 남부권광역경제권으로 묶는 데는 달빛고속철도 만한 인프라가 없다. 달빛철도 건설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가급적 착공을 서둘러주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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