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도 잠시…삼성 마운드 ‘초비상’
기쁨도 잠시…삼성 마운드 ‘초비상’
  • 이상환
  • 승인 2019.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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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갑작스런 통증 호소
SK전서 1회 조기 강판 당해
삼성 “허리 기립근 근육통
필요하면 병원서 검진 계획”
부상 심할땐 선발진 붕괴 우려
삼성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헤일리는 이날 1회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들의 엇갈리는 행보 때문에 비상이다.

최근 1선발 덱 맥과이어의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 기쁨도 잠시. 믿고 있던 저스틴 헤일리의 몸에 감작스럽게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헤일리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헤일리는 5경기에서 1승(2패)에 머물고 있지만 맥과이어보다 확실하게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2.61이고, 퀄리티스타트도 네 차례나 기록했다.

헤일리는 3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4이닝 5실점 4자책)을 제외하고는 최소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12일 대구 kt 위즈전에는 8이닝(1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헤일리는 이날 공 6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공 5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고종욱에게 초구를 던진 후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김대우와 교체됐다. 삼성은 허리 기립근 근육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헤일리가 허리 기립근 근육통 호소하는 바람에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검진이 필요하다면 병원에도 가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서는 초비상이다. 덱 맥과이어가 지난 21일 한화전서 노히트노런으로 부진에서는 탈출했지만 아직 6경기에서 1승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헤일리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에 선발진이 붕괴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헤일리의 부상정도와 맥과이어의 다음 등판 활약여부에 따라 삼성 선발마운드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맥과이어는 오는 27일 대구 LG전 선발로 예정돼 있다. 삼성은 이번 주말 홈에서 열리는 LG와의 3연전에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마치고 콜업되는 원태인을 시작으로 맥과이어-백정현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헤일리의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 때문에 고졸신인 원태인이 선발진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이어 등판하는 맥과이어도 깜짝 활약이 아닌 완벽하게 KBO리그에 적응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는 셈이다.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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