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뮤지컬이란?
나에게 뮤지컬이란?
  • 승인 2019.04.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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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자유기고가
1985년 런던 공연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그 이름은 ‘레미제라블’이다. 우리나라도 오리지널 팀이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라이선스 초연은 2012년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그리고 한국 뮤지컬 사상 가장 치열했던 오디션이 있었다. 단 한 명의 ‘장발장’으로 발탁된 배우는 정성화였다. 그는 레미제라블로 2013년을 그의 해로 만들어 버렸다. 각종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고, 특히 제7회 DIMF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스타상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공연예술의 꽃이자, 대중문화산업의 핵심인 뮤지컬이 무명 개그맨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전전하던 그를 진정한 스타로 만들어 준 셈이 되어 버렸다.

제7회 DIMF어워즈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정성화는 사회자로부터 ‘나에게 뮤지컬이란’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동인동 찜갈비다” 그 이유에 대해선 “열정적이고 시원하고 개운한 땀이 나기 때문에”라고 말해 관객석 있는 대구의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 한명의 DIMF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신영숙은 같은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대구 막창이다” 그 이유에 대해선 “곱씹을수록 진한 맛이 난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호응과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렇다. 뮤지컬은 열정적이고 시원하고 개운한 땀을 나게 만들며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곱씹게 만들어 더욱 더 진한 여운을 남기게 만든다. 그래서 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큰 사랑을 받는 거 같다.

이러한 뮤지컬의 매력은 뮤지컬 시장을 더욱 더 성장하게 만들고, 뮤지컬이 열리는 곳을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있다. 특히 뮤지컬로 인해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영국의 웨스트엔드 지역 브랜드 가치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고, 그 브랜드의 영향력은 수많은 해외관광객들과 뮤지컬 팬들을 모이기 만들었다.

매년 6월말 대구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시작된다. 그 이름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다. 13년 역사의 아시아 유일 뮤지컬 축제인 DIMF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말한 것처럼 문화올림픽이 되었다. 그녀가 늘 말한 것처럼 많은 국가들의 뮤지컬 작품이 한 곳에 모이는 도시는 전 세계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올해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6월21일~7월8일)이 열린다. 와서, 대구의 더위보다 더 뜨거운 뮤지컬의 열기를 느껴보시라! 또, 뮤지컬을 보고 난 후, 배우 정성화가 추천한 ‘동인동 찜갈비’와 배우 신영숙이 말한 ‘대구 막창’을 꼭 먹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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