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눈물
해바라기 눈물
  • 승인 2019.04.28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성(시인)

뜬 눈으로 초승달 보내고

행여
먹구름 심술
숨어버릴 그대 모습.

발길 언저리 맴도는
나 홀로 사랑도
그리 단작스럽나요

처음 본
그날
불타오른 순정

아홉 밤낮 돌고 돌며
웃음 주길 바랐건만
눈길 한 번 않더니,

동그란 눈동자
바람머리 살랑이며

야멸치게

동그마니 타는 가슴
하늘 너머 사위고
홀로 울라 하더이다

가없이 주고픈
나의 사랑을.

◇김대성=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성고를 졸업하고 낙동강문학 창간호 동인으로 시작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시민문학협회 감사 및 고문이며 수필사랑 회원이다. 시집으로 ‘루소의 풀밭’ 등이 있다.

<해설> 해바라기는 해를 향해 핀다. 그가 해를 사랑하는 것은 생태학적인 과정을 떠나, 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누군가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매일 사랑하는 것, 바라기가 된다는 것은 절대 부끄럽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도 못하는 사람이 세상엔 더 많다. 가끔은 가을 들녘에 우두커니 해바라기가 되어보자. 제법 따듯해질 것이다. -김부회(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