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베트남 후에시와 문화교류의 새 지평을 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5일부터 28일까지 2박 4일의 일정으로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을 방문, 후에시장 예방, 경주시 새마을사업 현장 방문, ‘2019 후에전통공예축제’ 전시관 오프닝 및 개막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교류했다.
주 시장은 응우옌 반탄(Nguyen Van Thanh) 후에시장을 만나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경주-후에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적극 지원해 준데 감사를 표하고 양 시 교류 사업 확대를 당부했다. 주 시장은 또 올 10월에 개최되는 신라문화제 행사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에 궁중음악 공연단을 공식 초청했다.
응우옌 반탄 후에시장은 경주시가 르 홍 퐁 중학교 화장실 신축사업을 지원해 준데 사의를 표했다.
후에시는 옛 응우옌 왕조(1802~1945)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성, 티엔무사원, 차롱릉 등 7여 기의 왕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깨끗한 향강(香江)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후에 전통공예 축제기간 동안 경주시가 운영한 홍보부스는 최근 ‘박항서 매직’ 등 한류열풍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경주방문단은 또 호이안 연등 거리를 방문해 불국사지구 연등거리 조성에 대한 벤치마킹을 한 후 귀국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에 대한 베트남의 우호적인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후에시와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