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빼앗긴 경북 ‘NFC’라도 반드시 유치해야
다 빼앗긴 경북 ‘NFC’라도 반드시 유치해야
  • 승인 2019.04.29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 등이 한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경주시, 구미시 등이 사활을 걸다시피 했던 대형 국책사업의 유치 노력이 실패했다. 그래서 경북 자치단체들이 마지막 남은 NFC만은 꼭 유치하겠다는 결의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북지역이 유리하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의 TK 홀대가 노골적인 만큼 NFC 유치에 도와 자치단체가 결사적인 노력으로 유치에 성공해야만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 지도자와 심판 교육 등의 장소로 너무 협소해 4조원 대 규모의 새 NFC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에 전국 35개의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월 이곳들 중 8개 지역을 선정했다. 도내에는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 포함됐다. 축구협회는 후보지의 적정성, 기능성, 접근성, 효율성 등의 실사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라 한다.

새 NFC는 현 파주 NFC의 3배인 약 10만평의 부지에다 주 스타디움과 풋살구장 4면, 체육관 및 수영장 등 부대시설과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 예산만 약 1천500억원에 달하며 202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10년간 생산유발 2조 8천억원, 부가가치 창출 1조 4천억원, 고용유발 4만1천885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이 이를 유치한다면 웬만한 국책사업 유치하는 효과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우리나라 축구가 최초로 시작된 도시이며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17년째 개최 중이다. 보문단지 등 풍부한 숙박시설과 휴양시설이 겸비된 장점을 갖고 있다. 경주시는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축구 빌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상주시는 3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국토의 중심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예천군은 청정 자연환경과 유리한 입지조건을 내걸었다.

경북도는 NFC 건립 후보 8곳 중 3곳이 선정된 만큼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숫자가 문제가 아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경주 유치가 100%인 원전해체연구소도 알짜배기는 부산과 울산에 뺏겼다. 구미에 올 것으로 기대됐던 120조원이 투자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도 경기도 용인으로 넘어갔다. 경북도는 NFC를 지자체에 맡기고 있어서는 안 된다. 개별 지자체와 도가 연합전선을 펴 필승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