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전력 공기업, 배당 지급 못해”
“한전 등 전력 공기업, 배당 지급 못해”
  • 윤정
  • 승인 2019.04.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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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당기순이익 하락
김규환, 탈원전 정책 영향 지적
작년에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배당금을 한 푼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대구 동을당협위원장·사진)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출자회사 수입배당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의 여파로 에너지공기업들의 경영실적이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급진적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원전이용률은 2016년 79.7%에서 2018년 65.9%로 급감했고 한전과 한수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하락했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가 조기 폐쇄됐고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6기 사업이 표류해 영업외비용 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탈원전과 더불어 미세먼지 대책으로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입단가가 높은 LNG 발전의 비중을 높였다.(2016년 22.4%→2018년 26.8%) 이 시기 LNG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kwh당 구매단가가 대폭 상승했다.(2016년 101.2원→2018년 121.2원)

김규환 의원은 “한국전력은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흑자에서 하루아침에 적자기업이 됐다”며 “정부의 급진적인 탈석탄 정책으로 한전의 화력발전 자회사 실적이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실적과 투자매력 감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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