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첫 공립역사박물관 건립 닻 올렸다
영천 첫 공립역사박물관 건립 닻 올렸다
  • 서영진
  • 승인 2019.05.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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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동 일원에 250억원 투입
주변 관광지 시너지 효과 기대
토지매입비 추경 35억원 편성
전시유물 확보·행정절차 착수
영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민선7기 주요 공약사업인 영천시 공립 역사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일 영천시에 따르면 화룡동 일원 1만8천811㎡ 부지에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수장고, 보전실, 역사관, 선현관, 야외전시장 등을 갖춘 박물관을 짓는다.

현재 경북에서 공립박물관이 없는 시는 영천시가 유일하다. 고려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가사문학의 대가 박인로 등 걸출한 선현들의 고향이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를 비롯해 13개의 전통사찰과 임고서원 등 수많은 유교 사적지가 있음에도 관련 유물들을 관리할 박물관이 없었다.

이에따라 영천시는 문화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지역에 산재한 유물들을 보전관리하고 관외유출을 방지코자 화룡동 일원을 공립 박물관 최종 부지로 확정한 후 토지매입 비용으로 추경예산 35억원을 편성했다. 또 토지매입 및 전시유물 확보 등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영천시는 2015년에도 완산동 고분군 일원에 추진했던 공립박물관 건립이 유물과 부지확보 부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사전조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사업진행이 더디었지만 최기문 시장이 당선되면서 주요공약으로 내건 공립박물관 건립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결과 후보지들 중 토지매입 비용, 접근성 및 주변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화룡동 일원이 최종부지로 낙점되면서 공유재산심의의결, 문체부 사전협의, 시의회 간담회 등이 빠르게 진행됐다.

영천시는 박물관 부지 도시계획시설 결정, 박물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 중이며, 주민공청회와 설문조사 실시 후 본격적으로 박물관 부지매입 및 유물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영천 지역에는 국보 1건, 보물 20건을 비롯해 총 90건 344점의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가 있고, 이 가운데 동산문화재는 22건 278점이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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