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물가 넉달 만 1%대 진입…경북은 4달째 0%대
대구 소비자물가 넉달 만 1%대 진입…경북은 4달째 0%대
  • 이아람
  • 승인 2019.05.02 17: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달 만에 1%대에 진입했다. 경북은 4개월째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물가 상승률보다 비교적 낮은 수치로 보이지만 주요 소비 품목인 휘발유, 경유, 과일 등 가격은 오름세여서 소비자 체감물가와의 괴리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달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15%에서 7%로 반토막 나고 아프리카 열병 유행 및 소주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상승률은 가팔라질 전망이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19 4월 대구ㆍ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를 보면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는 1.0%, 경북은 0.6% 각각 상승했다.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5%에서 올해 1월 0.8%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뒤 지난 2월 0.5%, 지난 3월 0.5% 등 줄곧 0% 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0.5%포인트 상승한 1.0%로 올라섰다.

경북은 지난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0.1~0.5%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0.6%를 기록, 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대구는 농축수산물값이 1.9%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경북은 전기ㆍ수도ㆍ가스세가 1.4% 올랐다.

교통·오락 등 지출목적별로 보면 대구는 음식 및 숙박 (3.7%)서비스 값이 1년 새 가장 많이 비싸졌고 경북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6%) 비용의 상승폭이 컸다.

주요 등락 품목에서는 생강 가격이 대구는 77.8%, 경북은 81.3% 오르는 등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가격은 지난해(-8.9~-8.5%)보단 저렴하나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휘발유가격은 대구는 5.1%, 경북은 4.1%로 각각 올랐다. 경유 가격도 대구 5.0%, 경북 4.0% 등 높아졌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유류세가 환원되면 물가상승률이 0.1∼0.15%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