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불법 매립된 폐기물 처리 어떡하나
안동시, 불법 매립된 폐기물 처리 어떡하나
  • 지현기
  • 승인 2019.05.02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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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폐기물 불법 처리 일당
도산면 은혜리 일원에도 투기
처리비용 20~30억 소요 추정
불법폐기물매립지
수천 여 톤의 사업장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알려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일원 모 부지.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일원 모 부지에 수천 여 톤의 사업장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전국을 돌며 공터를 임차하거나 매입해 사업장 폐기물을 몰래 버린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알려졌다.

지난 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범행을 주도한 총책 박 모(32)씨와 관리책 양 모(37)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운반업자 조 모(57)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올 2월까지 안동시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역에서 공터를 빌리거나 사들여 폐기물 3만2천300t을 무단 투기하는 방법으로 48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민들의 눈을 피해 야간을 이용,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한 부지에도 8천500여 톤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립 폐기물 대부분이 폐합성수지, 건축 폐기물 등으로 허가된 장소에서 처리돼야 하는 사업장 폐기물인 것으로 일려져 처리비용만 약 20~30억 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하루 빨리 폐기물이 정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부지 주인 등이 수십억 원의 처리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데다 차일피일 처리를 미루며 시간만 끌 것이 자명해서다.

최근 안동시는 폐기물이 매립된 온혜리 현장을 찾아 상태를 확인했다.

법률에 따라 부지 주인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폐기물 처리를 명령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마을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컨테이너 수리 작업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속여 그동안 단 1건의 민원도 생기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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